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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반기 후분양 예상 단지 5곳 전망…미분양 다시 늘어날까
홍준표 기자 pyoya@imaeil.com
등록일 2023-08-08 09:55:00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한 아파트 공사 현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매일신문DB

한 아파트 공사 현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매일신문DB

 

올해 하반기 대구 아파트 5개 단지 2천400여 가구가 후분양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대구 부동산시장은 최근 과잉공급 탓에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는데 신규 공급이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훈풍은 요원하다"는 한숨이 나온다.

 

8일 애드메이저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대구의 후분양 예정물량은 모두 20개 단지 9천374가구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준공했지만 아직 분양일정조차 잡지않은 '사월 삼정그린코아 카운티'(101가구) 등 5개 단지(2천474가구)가 올 하반기 후분양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최은동 애드메이저 본부장은 "후분양은 공정률 60~80% 이상 진행된 시점에 예비수요자가 아파트를 확인하고 분양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내년 2월 준공을 앞둔 '범어 아이파크 1차'(448가구)와 '상인 푸르지오센터파크'(990가구) 등이 연내 후분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 부동산 업계는 신규 공급 중단과 전세임대 전환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미분양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초 대구시는 미분양 물량이 1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주택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지자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전면 보류하는 강수를 뒀다. 아울러 기존에 승인된 주택건설사업지는 분양 시기를 조절해 후분양을 유도하거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했다. 1월 이후 대구에서 선분양은 한 건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자연스레 미분양 물량도 줄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대구 부동산 업계에서는 "일종의 착시효과"라는 말이 나온다. 분양 시점을 잠시 미뤘을 뿐 준공을 앞둔 집을 버릴 수는 없으니 결국 후분양에 나설 테고, 그렇게 되면 미분양 물량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월 분양에 나섰던 '힐스테이트 동대구센트럴' 400여 가구 청약률이 한 자리 수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6월에는 후분양으로 선보인 '대실역블루핀34'이 1순위 0.1대 1이라는 처참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며 "6월 예정이던 수성구 황금동 '호반써밋 골든스카이', 만촌동 '청구매일맨션재건축' 분양이 연기되는 등 심리가 한껏 위축돼 있어 올 하반기 후분양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영대병원역 골드클래스'(660가구)가 최근 모집공고 승인 취소를 받고 시행사와 수분양자 전원이 계약 해지를 완료했다. 대신 후분양과 장기임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사업지가 더해지면 앞으로 쌓일 물량도 더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도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숫자만 보고 대구 부동산 시장을 판단해선 안 된다. 현재 미분양 물량에 후분양 예정물량까지 함께 봐야 한다"며 "이 물량이 소화되는 것까지 고려하면 대구 부동산 시장이 최소 4년은 어두운 터널 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후분양 예정 단지 현황. 애드메이저 제공

대구 후분양 예정 단지 현황. 애드메이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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