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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가족 건강을 위한 반려견 양치질
특집부 weekly@imaeil.com
등록일 2023-01-09 17:45:00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생후 1살부터 하루 1번 '치카치카'
평균 4살부터 치석 쌓이기 시작…탄수화물·무른 음식 탓 잘 생겨
강아지는 습관 익히는 정도 적합

 

 

 

 

'반려동물 행동/건강 Q&A'는 동물과의 행복한 공존을 소망합니다.

 

Q. 개가 주인을 핥아 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유아기적 습관이며 신뢰하며 사랑받고 싶다는 의미합니다.

 

개과 동물의 생활 상을 살펴보면 어미가 갓 태어난 새끼를 핥아주기 시작하자 울음을 터뜨린다. 생명의 시작을 자극한다. 어미는 새끼의 항문과 생식기도 핥아준다. 새끼의 소화와 배설을 촉진시키며 건강하게 성장을 유도한다.

 

 

 

 

새끼도 성장할수록 어미개를 핥기 시작한다. 어미개가 사냥을 하고 돌아오면 삼켜온 음식을 토해내도록 자극한다. 새끼와 어미 간에 핥아 준다는 것은 사랑과 보호를 의미한다. 유아기 때 어미개와의 교감이 잘 형성된 개일수록 친화력이 높은 경향을 보이며 개일수록 더 자주 표현한다.

 

반려견이 누군가를 핥아준다는 건 ' 나 너 좋아해' '나 너 보호해줄게' '내가 널 보살펴줄게' 라는 의미를 가진다. 심지어 개가 자신의 몸을 핥는 이유 중에 하나가 스스로 자신을 위로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Q. 반려견 입에 냄새가 나면 뽀뽀를 못하게 해야 하나요?

A. 반려견 입에 냄새가 날 정도라면 잇몸병과 구강질환을 의심합니다

 

반려견의 입에서 냄새가 난다는 건 잇몸염증, 치주질환을 의심한다. 이러한 상황이 도래하면 반려견의 뽀뽀 세례가 달갑지 않다. 반려견의 애정 표현을 피하다 보면 반려견이 정서적으로 불안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서로에게 불편함이 시작된다. 이미 치석과 치과질환이 확인된다면 수의사에게 스켈링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려견 양치 습관은 교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반려인의 의무 중에 하나이다.

 

 

 

 

Q. 반려견은 치석이 언제부터 생기나요?

A. 평균 4세 정도 부터 치석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개의 치석은 어금니 바깥면 부터 형성되기 시작한다. 혀가 잘 닿지 않는 부분이라 식사 후 형성된 치태가 잘 제거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균이 번식하고 미네랄이 침착되어지며 단단한 치석이 형성된다. 치석은 두꺼워 질수록 잇몸을 파고들며 염증과 치주질환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작용한다.

 

사람음식을 먹는 개, 체형이 작은 개, 물 섭취가 부족한 개들이 치석이 빨리 형성된다.

 

 

 

Q. 스케일링 할려면 마취를 해야한다는데, 치석을 그냥두면 어떻게 되나요?

A. 치석을 방치하면 치주염이 발생하고 치주골(잇몸뼈)까지 녹아내립니다.

 

치석이 두꺼워질수록 치석과 잇몸이 접하는 부위에는 세균 번식이 용이해지며, 치주염과 치주농양이 발생한다. 고약한 입 냄새가 느껴진다면 이미 치주염이 진행되었다고 이해하면 된다. 동물병원을 내원한 반려견 중에는 불과 5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치주골이 융해되어 어금니가 흔들려 발치를 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려견 스켈링은 마취가 동반되는 치료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은 옳지만 치주염으로 악화되기 전에 스켈링을 하는것이 반려견을 위한 더 올바른 선택이다.

 

 

 

Q. 치석 심해지면 심장병에 걸린다는 데 왜 그런거죠?

A. 치주염으로 인한 세균이나 감염물질이 혈액 중으로 흡수되어 심장 판막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치주염이 심해지면 입안에는 세균이 가득하다고 이해해야 한다. 침과 비말을 통해 핥는 주위에는 피부병이, 숨을 들이키면서 폐질환을 발생시키고, 혈액 중으로 흡수 된 세균이나 감염물질로 인해 심장병과 신부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는 곧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의 건강에도 적신호로 작용함을 명심해야 한다.

 

 

 

Q. 양치질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A. 생후 1살 부터 본격적인 양치질이 필요합니다.

 

본격적인 양치질은 생후 1년 부터 시작하면 된다. 상하악 어금니 바깥면 잇몸 부위에 형성되는 하얀 치태(플라그)를 닦아내면 된다. 탄수화물이나 무른 음식을 먹으면 잘 형성된다. 면봉이나 부드러운 실리콘 치솔을 이용하여 닦아주면 된다. 횟수는 하루 한번 정도 정도면 무난하지만, 어금니 표면을 살펴보며 치태 형성이 관찰될 때 마다 양치를 해주는 것도 무방하다. 반려견 양치질의 근본적인 목적은 어금니 표면에 형성된 치태가 치석화 되기 전에 닦아내는 것이다.

 

 

 

Q. 스켈링은 언제 부터 해야 하나요?

A. 어금니 표면에 양치질로도 제거되지 않는 치석이 관찰되면 스켈링을 받아야 합니다.

 

양치질이나 반려견 치약을 사용하더라도 침착된 치석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서둘러 스켈링을 해주는 것이 옳다. 스켈링이 간단해 지는 만큼 마취도 빨리 마칠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병원에서는 마취전 건강검진, 덴탈 X-ray 등의 검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Q. 어린 강아지도 양치질 해야 하나요?

A. 강아지는 양치 습관 익히는 정도가 적합합니다.

 

개는 생후 4개월 부터 1년 사이에 이갈이를 한다. 강아지는 꼼꼼하게 치태를 닦아낼 필요 없이 놀이를 하듯 양치 습관을 익히고 구강 상태를 살펴보는 정도의 양치 습관 익히기가 적합하다. 유치가 잔존하는지 부정교합을 관찰하는 시기다. 양치질은 사랑하는 반려견과 가족들의 건강과 교감을 위한 반려인의 의무입니다.

 

박순석

박순석

 

박순석 수의학박사

 

한국임상수의학회 부회장

SBS TV 동물농장 자문수의사

박순석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사)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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