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공격행동 측정 프로그램 K-TEST' 개발
12일,13일 이틀간 맹견 32두 대상 K-TEST 공격행동 측정
공격성 학문적 연구와 선진사례 분석 최적 교정프로그램

안동과학대학교가 반려견 공격행동에 대한 국내외 학문적 연구사례 분석과 공격성 테스트를 거쳐 최적 교정 프로그램인 '반려견 공격행동 측정 프로그램 K-TEST'를 제작했다.

안동과학대 부설 맹견기질평가연구소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동안 대학 대강당에서 '국민에게 안전을, 반려견에게 자유를'이라는 슬로건으로 11개 지방정부와 5개 특수목적견 운용 정부기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K-TEST'를 시연했다.

지난 4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내년 4월 27일부터 맹견은 공격성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개물림사고 발생 시 공격성의 종류와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행동교정까지 체계적으로 연계시킬 수 있는 일체화된 프로그램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반려견 공격성' 연구를 시작해 공격성에 대한 학문적 개념과 해외 선진사례 등 외국의 여러 테스트 방법을 연구해왔다. 선진외국의 테스트 30종을 심층 분석해 반려견의 공격행동 측정에 최적화된 K-TEST를 제작했다.

한편, 이날 K-TEST 시연에서는 맹견으로 분류된 롯트와일러와 핏불테리어를 비롯해 보호자들이 공격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32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반려견들은 25개 항목에 대해 약 30분 동안 테스트를 받았다.

시연 재검증 결과는 오는 9월 중에 미국과 독일의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할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신 행동교정 방법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안동과학대는 올해 안에 카이스트 연구진과 협업해 증강현실과 인공지능을 접목시킨 과학화 평가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맹견기질평가연구소 관계자는 "'K-TEST'는 반려견의 공격성 종류와 수준을 실체적으로 제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개물림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공격성이 있는 반려견은 그에 적합한 교정 프로그램을 적용해 인간과 안정된 생활을 하도록 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