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23년 융합형 의과학자 학부과정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 및 중장기 바이오헬스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2개 대학(서울의대, 연세의대)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전국 1개 기관 신규 선발에서 경북의대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의대는 오는 9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총 10억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융합형 의과학자 학부과정 지원 사업단장을 맡은 김정민 경북의대 교수는 "생명과학분야와 의학 분야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이들 분야의 지식을 고루 갖춘 융합형 인재는 부족한 상황이다"며 "의과대학, 융합학부, IT 대학 교수진이 함께 의학 지식과 다양한 이공계 학문 지식 간 융합 교육·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전주기적 의과학자 양성 체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의과대학과 융합학부 의생명융합공학과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기존 의과대학 교과목과 융합학부 교과목 일부를 'BT(생명공학기술)-NT(나노기술)-IT(정보통신기술) 융합 특성화 세부 모듈'로 개발해 융합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이공계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는 의공학적 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양성 트랙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4학년도 입학생부터는 정원의 5% 이내로 '경북의대 의사과학자 MDS(Medical Doctor Scientist) 과정'을 운영한다.
MDS 과정은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 의료, 과학 및 공학 등을 기반으로 하는 '다학제 교육과정 트랙 학-석-박사과정'으로 학부 기간 동안 전액장학금, 생활비, 과제 운영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권태환 경북대 의과대학장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경북의대가 미래 인재육성을 위해 의학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의과대학 학부생 시절부터 의생명과학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